설날이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낯선 단어가 되었지만 차례상을 어떻게 차리고 절하는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부터 상차림 순서, 음식 종류까지 꼼꼼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차례상에 대한 부담을 덜고, 조상님께 정성껏 새해 인사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명절 차례 의미
차례는 설, 추석 등의 명절 아침에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가족들이 함께 모여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차려 놓고 절을 하며 조상님을 기립니다. 단순히 음식을 차리는 행위를 넘어, 가족 간의 화합을 다지고 조상의 은덕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명절 차례상 위치
명절 차례상은 자주하는 의식이 아니다보니 매년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저도 항상 사진이랑 기록했던 자료를 보면서 음식을 준비하고 순서를 맞추는데요. 처음 차례상을 경험하는 분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자리가 될것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기본 개념부터 쉬운 단어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차례상은 기본적으로 5열로 구성되며, 신위(神位, 조상의 위패 또는 사진)를 기준으로 음식을 놓는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마치 집의 구조처럼, 조상님을 모시는 자리인 신위가 가장 안쪽, 즉 북쪽에 위치합니다.
- 1열 (신위 바로 앞): 조상님께 올리는 주식과 기본 식사 도구가 놓이는 자리입니다. 밥(메), 국(갱, 떡국), 술잔(잔), 수저(저)를 놓습니다.
- 2열: 주요 반찬들이 놓입니다. 구이(적), 전 등이 올라갑니다.
- 3열: 탕 종류를 놓습니다. 보통 육탕(고기탕), 어탕(생선탕), 계탕(닭고기탕) 중 홀수로 준비합니다.
- 4열: 밑반찬류가 놓입니다. 포(북어포, 오징어포), 나물, 젓갈/식혜 등을 놓습니다.
- 5열 (가장 앞줄): 과일과 과자(조과)를 놓습니다.
명절 차례상 기본 원칙
차례를 지낼때면 항상 홍동백서 어동육서 등 어르신들이 자주 하는 상차라미 단어들이 있는데요. 사실 이 단어의 의미만 알면 명절 차례상은 어렵지 않습니다. 차례상을 차릴 때는 몇 가지 기본적인 원칙을 따릅니다. 이는 조상님을 모시는 예의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 반서갱동(飯西羹東): 밥은 서쪽(왼쪽), 국은 동쪽(오른쪽)에 놓습니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습니다.
-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의 머리는 동쪽을 향하게,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놓습니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놓습니다.
- 조율이시(棗栗梨柿): 대추, 밤, 배, 감 순서로 놓습니다.
- 생동숙서(生東熟西): 김치는 동쪽에, 나물은 서쪽에 놓습니다. (최근에는 간소화하여 김치를 올리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북어포, 오징어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에 놓습니다. (젓갈을 올리는 경우 젓갈이 오른쪽에 위치합니다.)
명절 차례상 음식
앞에서 차례상의 기본원칙을 설명해 드렸는데요. 단어의 의미에서 알수 있듯이 차례상 음식은 명절 음식을 순서대로 올린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차례상에는 다양한 음식이 올라가지만, 대표적인 음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각 음식은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떡국: 설날의 대표 음식으로, 떡은 묵은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 각종 전: 동태전, 호박전, 동그랑땡, 육전, 버섯전 등 다양한 전을 차례상에 올립니다.
- 적 (구이): 생선이나 고기를 구운 것으로, 조상님께 바치는 귀한 음식으로 여겨집니다.
- 탕: 보통 육탕, 어탕, 계탕 세 가지 탕을 올리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나물: 도라지, 고사리, 시금치 등 삼색 나물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물을 올립니다.
- 포: 북어포, 오징어포 등을 올립니다.
- 과일: 대추, 밤, 배, 감, 사과, 귤 등 제철 과일을 올립니다.
- 약과/강정: 전통 과자로, 차례상과 함께 손님 접대용으로도 쓰입니다.
- 식혜/수정과: 식혜는 엿기름으로 밥을 삭혀 만든 전통 음료이며, 수정과는 계피와 생강을 넣고 끓인 물에 곶감을 넣어 만든 음료입니다.
차례 진행 순서(절하는 법)
차례상을 다 준비했다면 명절 아침에 다같이 모여서 절을 하는데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분들은 어떻게 절을 해야 하는지 어려운데요. 단어가 한자라 많이 어렵지 순서는 어렵지 않습니다. 어르신들이 앞에서 강신, 참신 등 단어를 말하면 그 단어에 맞게 차례를 진행하면 됩니다. 순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 강신(降神): 향을 피우고 술을 모사에 세 번 나누어 부어 조상님을 모시는 의식
- 참신(參神): 참석자 모두 신위 앞에 두 번 절
- 헌주(獻酒): 술잔에 술을 채워 올림
- 삽시정저(揷匙正箸): 밥에 수저를 꽂고, 다른 음식에도 젓가락을 놓음
- 독축(讀祝): 차례 축문을 읽음 (생략 가능)
- 헌다(獻茶): 차를 올림 (생략 가능)
- 철시정저(撤匙正箸): 수저와 젓가락을 거둠
- 사신(辭神): 참석자 모두 신위 앞에 두 번 절하여 조상님을 보내드림
- 음복(飮福): 차례 음식을 나누어 먹음
마무리
지금까지 설날 명절 차례상 차리는 방법 및 음식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요즘은 차례를 지내지 않는 분들이 많아 낯설게 느껴지고 1년에 1-2번 차리다보니 매년 차례상 차리는 방법이 헷갈리때가 많습니다.
설 명절 차례상 차리는 법은 처음에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적인 원칙과 순서를 이해하면 어렵지않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상님을 기리는 마음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입니다. 이 글이 처음 차례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풍성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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